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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으로 수배된 김현주 학생이 시위에 참가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김현주 학생은 천안단국대학교병원에서 MRI(magnetic resonance imagine) 촬영을 받고 무사히 학교로 돌아갔다.

담당의사는 "종합검진 결과는 며칠 후에나 알 수 있다"고 한다.

▲ 천안 도심에서 국보법 폐지를 외치며 시가행진을 벌이고 있다.
ⓒ 임성식
국가보안법폐지 충남연대(이하 충남연대)는 29일 오후 1시에 천안역 광장에서 국보법폐지와 김현주 학생 수배해제 및 충남지역 결의 대회를 갖고 천안 도심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

이날 이용길 국보법폐지상임 대표는 "반민주 반통일 국가보안법을 완전 폐지하고, 김현주 학생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라며 수배해제를 촉구했다.

또 "김현주 학생을 체포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불상사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공안기관이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천안역 광장에서 도심까지 약 1km까지 구호를 외치며 시가행진을 벌인 후 대학병원까지는 버스로 이동하여 도착하였다.

▲ 동료 학생들 가운데 김현주 학생
ⓒ 임성식
이날 시위대 속에 합류한 김현주 학생에게 건강상태와 지금 심경을 묻자 "지금 몹시 떨리고 또 오랫동안 치료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병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서 "학우들이 이렇게 뜻을 같이 해주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위가 안 좋은 상태로 밥을 먹으면 토하고, 몸이 피곤하면 자주 쓰러진다"며 "큰 병이 아니어서 무사히 학교에 돌아가고 싶다"고 하였다.

한편, 이날 집회와 시가행진 내내 시위대와의 마찰을 우려하여 경찰이 아닌 모범택시운전자회에서 나와 질서를 정리하였고, 공안기관원들은 멀리서 시위대를 예의주시하며 분주하게 뭔가를 주고받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남북공동선언 대전충남 실천연대(이하 대전충남 실천연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국가보안법폐지를 위한 연설회 및 영화제를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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